‘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주택형 5개 중 3개 모집가구 못채워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도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1순위 미달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 아파트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1군 건설업체 브랜드이자 1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처음 공급돼 주목받았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1순위 청약 미달사태는 서울 인기지역에 공급된 분양아파트로 꼽혔던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분양 저조 등에 이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어 주택 분양을 계획 중인 건설업계가 ‘미분양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1순위 청약에서 전체 1439가구 모집에 1154명만 청약 접수해 433가구가 미달됐다.
전체 주택형 5개 중 모집 가구수를 채운 주택형은 전용 75㎡와 84C㎡ 등 2개였다.
158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75㎡가 171명을 모아 경쟁률 1.08대1, 144가구가 나온 전용 84C㎡가 279명의 접수자를 모아 1.94대1로 간신히 마감했다.
나머지 3개 주택형은 전용 84A㎡와 84B㎡, 105㎡는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특히 대형인 105㎡의 경우 320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74명밖에 모이지 않았다.
84B㎡도 공급 가구 숫자는 229가구나 됐으나 청약자는 82명 밖에 모이지 않았다.
84A㎡는 588명 모집에 548명이 청약해 40가구가 남았다.
84B㎡는 147가구, 105㎡는 246가구 미달됐다.
9·13 부동산대책 발표, 청약제도 개편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침체 여파가 청약시장에까지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1순위 청약 미달의 경우 분양에 앞서 인근 인천 계양이 3기 신도시 후보지로 확정돼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주 시작되는 서울지역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1116가구, 일반분양 419가구)’ ‘태릉 해링턴플레이스(1308가구, 일반분양 560가구)’, 그리고 수도권의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분양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