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나렌드라 인도 총리 국빈 환영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마련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방한을 기념한 국빈 오찬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작년 7월 인도 국빈방문 시 모디 총리님의 깜짝 제안으로 함께 지하철을 타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한·인도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날 국빈 오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부회장 등이 참석한 것에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정부가 인도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답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 |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윤종원 경제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각각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시작 전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3분가량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낮 12시 40분 시작한 오찬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국내 경제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