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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양자회담...미-베트남 관계 과시
김정은에 비핵화 결단 촉구..."베트남은 좋은 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베트남처럼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한국시간 오후 1시께)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나 확대 양자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가졌다. 이날 회담 자리에서는 무역 관련 서명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말로 특별한 무언가 있다. 나는 어젯밤에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공사 중인 모든 건물을 봤고 베트남이 얼마나 번영하는지를 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요하게도, 우리는 오늘 밤 '매우 큰 만찬'(a very big dinner) 및 북한 김 위원장과의 회담들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나와 김 위원장) 모두 베트남에서 이렇게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갖는 데 대해 매우 좋게 느끼고 있다"며 "베트남은 훌륭한 생각을 하면 (북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짜 본보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기존 적대국에서 동반자 관계로 전환을 이룬 미·베트남 관계를 과시하는 한편 북한 역시 비핵화를 이뤄 베트남의 길을 따르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에 대해 쫑 국가주석은 "베트남은 이 특별한 회담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의 핵 담판 직전 베트남 지도자들을 예방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펼쳐질 잠재적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트위터에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 북한도 비핵화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력이 굉장하다(awesome)"며 "내 친구 김정은에게 있어서는 역사상 거의 어떤 곳에도 비견할 수 없는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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