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비핵화 근접 못해...대북제재 해제 논의 당분간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02 09:43

트럼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 도중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조금도 진전을 이루지 못한 만큼 당분간 대북제재 해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 주재 독일 대사는 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프랑수아 들라트르 프랑스 대사와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조금도 근접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북제재위원회 의장 입장에서 앞으로 몇 주나 몇 달간 현 제재 체제에 변화를 줄 어떤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런 제재를 가하는 것은 다자주의(multilateralism)의 좋은 예라고 주장했다.

들라트르 대사도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는 안보리 의제가 아니라며 2017년 북한에 가해진 3건의 제재는 유용하고 효과적인 지렛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3월과 4월 안보리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미국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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