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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인 가운데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이상 자산을 소유한 갑부(Billionaire)가 지난해 대비 3명 늘어난 36명으로 집계됐다.
3일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이 발표한 ‘2019년 세계 갑부 순위’에 따르면 올해 1월 31일 기준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2470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36명으로 국가 순위 14위를 차지했다.
개인별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60억 달러(약 17조 9800억 원)로 6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6억 딸러)은 184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5억 달러)은 189위를 차지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정주 NXC 대표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 등이 각각 자산 22억 달러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이 올해 새로 명단에 올랐다.
한편 국가별로는 중국 갑부 수가 658명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584명으로 2위, 독일·영국이 각각 117명, 109명으로 3·4위에 올랐다.
세계 1~10위 갑부에서는 미국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중국은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1470억 달러(약 165조 1500억원)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산 순위에서 1위를 지켰다.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뒤를 이었다.
중국 내에서는 알리바바 회장인 마윈과 그 일가가 22위로 중국인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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