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벨기에, 추가조치 내놔야...202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빨간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06 20:51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벨기에에 2020년, 2030년 기후변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벨기에 일간지 ‘르스와르(Le Soir)’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 추세대로라면 벨기에가 "오는 2020년과 2030년 기후변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벨기에에서는 고등학생을 주축으로 젊은 세대들이 매주 목요일 기성세대에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더 적극적인 조처를 하라고 촉구하는 거리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추가조치가 없으면 벨기에는 비산업 분야 특히 운송, 주택, 농업, 서비스 분야에서 2020년과 2030년 기후변화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벨기에 정부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벨기에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2005년 수준보다 15% 감축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12% 감축에 그칠 것이라고 집행위는 내다봤다.

아울러 벨기에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보다 35%를 줄이기로 했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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