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소형+대단지’로 주목받는 신규 분양 단지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1 17:11

전용 85㎡이하 중소형 타입,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주목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석남식 오세영 기자] 봄 부동산 시장 분양 성수기를 맞아 ‘중소형+대단지’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청약 시장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이들 단지들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타입과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누릴 수 있고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단지들이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소형+대단지’ 아파트들은 청약 경쟁률도 높고 분양 이후 매매가 상승률 역시 중형이나 중대형보다 가파르다.

실제로 지난해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타입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 상위 10개 중 7개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었다.

매매가 추이에서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용 60㎡ 이하 소형타입과 60~85㎡ 중형타입이 각각 65.34%와 34.56% 상승한 것에 비해 대형타입은 5.62%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또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1000가구~1499가구 단지가 30.67%, 1500가구 이상 단지가 36.66% 상승해 규모별 상승률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남양주에서 분양에 나서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1153가구의 대단지면서 모든 세대가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중흥건설이 이달 파주 운정 신도시에 분양하는 ‘파주운정 중흥S-클래스 A29블록’은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으며 총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로 총 1646가구가 분양된다.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84㎡부터 145㎡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지만 전체 2560가구 중 85㎡ 이하 물량이 1548가구에 달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수요층이 실속 있는 중소형 타입 대규모 단지에 몰리고 있다"며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의 경우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 ‘3기 신도시+비규제지역’ 장점 주목

- 포스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1153가구 중소 대단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투시도(자료=포스코건설)


최근 남양주 일대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도 수혜단지로서 주목 받고 있다. 3기 신도시와 인접한 입지적 장점으로 풍부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3기 신도시 발표로 일대에는 GTX-B노선 등의 광역교통망 확충과 판교테크노밸리 2배 규모의 자족용지가 우선적으로 계획될 예정이다. 특히 ‘비규제지역 신규 단지’이기 때문에 6개월 이후에 전매가 가능해 더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 2지구에서 총 1153가구의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단지 내 모든 가구가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 평형대다.

‘남양주더샵 퍼스트시티’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33층, 총 10개동 규모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A㎡ 253가구 △59B㎡ 32가구 △75A㎡ 54가구 △75B㎡ 218가구 △84A㎡ 381가구 △84B㎡ 215가구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단지 중앙에 정원 공간인 더샵 필드 등 다양한 특화설계로 완성도를 높였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서울 주요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품을 수 있다.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서울 지하철 4호선 연장선과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공사가 올해 마무리되면 서울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광릉숲, 왕숙천 등과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앞의 부평초,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중학교까지 위치해 있다. 홈플러스, 이마트, 진접도서관 등 진접지구의 인프라를 비롯해 인근으로 조성될 3기 신도시의 생활인프라까지 공유할 수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부동산 투기억제 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운 ‘비규제지역 신규 단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민간택지에 들어서 집을 소유하고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1순위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집의 소유 및 세대주 여부에 따라 청약에 제한이 생기는 조정대상지역의 단지와 달리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또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해 단기 투자에도 적합하다.


◆ GTX A 운정역 역세권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

- 중흥건설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 총 1262가구 전체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조감도(자료=중흥건설)



중흥건설이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며 관심받고 있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9블록에 위치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 59~84㎡ 총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타입별로는 △전용 59㎡A 484가구 △전용 59㎡B 38가구 △전용 84㎡A 556가구 △전용 84㎡B 90가구 △전용 84㎡C 94가구 등으로 모든 가구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GTX-A노선의 운정역 역세권 단지로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GTX-A노선이 2023년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는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을 전망이다.

또 단지를 둘러싼 다수의 공원과 함께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총 길이 4.5km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과 초·중·고등학교,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선이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출판단지 등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중흥건설의 차별화된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단지 곳곳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우선 사계절 다목적실내체육시설과 단지 내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 밖에서도 생활가전 및 각종 조명과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IoT 기술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생활편리성을 높일 전망이다.


◆ 인천 계양구서 22년만에 첫 선 브랜드 대단지

- 삼호·대림산업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 총 1646가구 중소형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투시도(자료=대림건설)


지난 1997년 이후 22년 동안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인천시 계양구에 새로운 단지가 들어선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오는 25일부터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54-14번지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분양을 시작한다.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는 1600가구가 넘는 규모에 중소형 평형으로만 이뤄진 아파트 단지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타입별 세대수는 △46㎡ 68가구 △59㎡A 253가구 △59㎡B 160가구 △74㎡ 205가구 △84㎡ 144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계양구 도심의 생활·교육·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 작전점,이마트 계양점 등 대형 마트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계양구청과 계양경찰서를 비롯해 한림병원, 메디플렉스 세종 등 관공서와 생활 편의시설 등도 가깝다.

효성남초와 연접해 있고 명현초, 명현중, 효성고 등의 학군과 계양구립 효성도서관과 가까워 학세권 단지로도 평가 받는다.

교통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직선거리 700m,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도보 5분 내외로 인접해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BRT는 버스중앙전용차로, 환승시설 등 지하철 시스템을 적용해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홍대입구역~원종역~작전역~청라역)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상암, 여의도, 강남,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비조정대상지역으로 강화된 청약제도와 대출규제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주택담보대출비율도 조정대상지역보다 10% 정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에 용이하다.


◆ 수원시 내 최대 규모 단일 단지…일반분양 모두 중소형

-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대우·GS·태영·금호건설 시공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투시도(자료=대우건설)


경기도 수원시 내에 약 5000가구에 달하는 최대 규모 단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대우건설, GS건설, 태영건설, 금호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4986가구 규모로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20층, 43개 동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 일반에게 분양되는 면적은 모두 중소형이다. 구체적으로는 △59㎡ 283가구 △74㎡ 514가구다.

59㎡A타입은 3베이 구조, 59㎡B타입은 4베이 구조다. 59㎡C타입과 함께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자의 취향에 맞는 실 구성이 가능하다. 74㎡A타입은 3베이 구조이며 현관 신발장이 양쪽에 설치돼 수납을 강화했다. 74㎡C타입은 ‘ㄱ’자 주방작업대와 아일랜드 하부장이 설치되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자의 취향에 맞는 구성이 가능하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수원역까지 도보로 10분 거리다. 수원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을 비롯해 KTX까지 정차한다. 여기에 올해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고 오는 2021년 수원발 KTX가 착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 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원~양주간 GTX-C노선 등 굵직한 교통까지 갖춘 곳이다.

역세권 입지와 함께 편의, 문화, 교육 등 주거여건도 갖췄다. 단지 1km 내에 수원초, 화서초, 수원여고, 숙지초중고 등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팔달공원과 숙지산, 서호공원 등도 위치해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청, 수원시청 등의 행정기관을 비롯해 CGV, AK플라자, 롯데마트, 서수원버스터미널, 수원로데오거리, 전통시장 등과도 가깝다.

단지는 조망과 채광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남동과 남서향 위주로 배치된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을 겸비한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선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 ‘특화설계+전세형 단기민간임대’로 눈길

- HDC현대산업개발 ‘대전 아이파크 시티’
- 전체 2560가구 중 1548가구가 중소형 평형


▲‘대전 아이파크 시티’ 조감도(자료=HDC현대산업개발)


대전광역시 도안 신도시에 특화설계와 유주택자를 위한 전세형 단기민간임대로 눈길을 끄는 단지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아이파크 시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84㎡부터 145㎡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지만 전체 2560가구 중 85㎡ 이하 물량이 1548가구에 달한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A1블록은 지하2층~지상34층 13개동 1254가구로 구성된다. 중소형 평형대 타입만 보면 전용면적 △84㎡A 786가구 △84㎡B 218가구로 총 1004가구다.

A2블록은 지하2층~지상35층 12개동 1306가구로 구성된다. A2 블록의 중소형 평형대 타입은 전용면적 △84㎡A 429가구 △84㎡B 115가구로 544가구다.

모든 가구는 남향 배치에 대부분이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이고 드레스룸, 펜트리, 알파룸까지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A는 총 1215가구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4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이 배치되고 ‘ㄷ’자형 주방과 대형드레스룸이 시공된다. 84㎡B는 총 333가구로 판상형의 4베이 구조로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이 제공된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전세형 단기민간임대로도 눈길을 끈다. A1블록 전체 1254가구 중 386가구, A2블록 1306가구 중 214가구 총 600가구를 단기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단기민간임대는 월 임대료 없는 100% 전세형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 없거나 다주택자,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대전광역시에서 최소 3개월 거주한 세대주가 우선 대상이며, 청약은 가구당 1건만 신청할 수 있다.

임차인은 임대의무기간인 4년 거주 이후 우선분양 전환대상이 되고, 분양전환전까지 취득세나 보유세 등 보유 관련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오세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