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압박..."우리가 봐야하는 건 행동"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6번이나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지역 방송사인 'KRIV 폭스 26 휴스턴'을 비롯, 텍사스 지역 TV 및 라디오방송 4곳과 인터뷰를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말이야 쉽다(talk is cheap). 우리는 오로지 행동만을 가치 있게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약속들을 이행하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핵을 미국 등에 대한 '위협'으로 분명히 규제하고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약속 이행을 거듭 압박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것(핵무기)들을 포기한다고 약속한 상태이다. 그는 비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는 나에게 직접 대면해 자그마치 여섯번이나 그렇게(비핵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어떤 식으로 비핵화를 해 나갈지, 달성해 나갈지 그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우리와 나란히 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가 봐야 하는 건 행동이며 그것이 우리가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몇달 안에 얻어내길 희망하는바"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북핵)은 미국에 대한 진짜 위협(a real threat)이고,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하길 원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한국과 일본을 이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해낼 때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도달하려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제안됐던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았고, 따라서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회담에서 "우리가 달성하기를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원했던 것만큼 멀리 가진 못했다"며 "나는 그동안 김 위원장과 4∼5차례 함께 있었다. 그는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해왔다. 하지만 그는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요구하는 만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는 계속된다. 우리는 진전을 이뤄왔지만, 분명히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며 "우리는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며, 북한 핵무기의 위협이 엄청나게 감소하는 지점에 달하길 바라면서 이 길을 따라 걸어 나아갈 것"이라고 대화 지속 의지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난해 북한과 만들어낸 진전이다. 그리고 변화는 진짜로 있었다"며 "그들은 추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고 더이상 핵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