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 E사람] 지역난방 안전·효율 향상 실현, 안준성 지텍이엔지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3 12:53
-건축물 냉난방 시스템 에너지 절감 위한 엔지니어링 활동, 제어시스템과 제어밸브 공급

-설계 온도차(델타티) 유지로 지역난방 배관 사고 방지, 효율향상으로 사용자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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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성 지텍이엔지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기자] 몇 달 전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간 백석역 온수배관사고를 비롯해 많은 문제점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제는 지역난방시스템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경제적 측면의 개선을 위한 근본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설비와 사용자를 연결시켜주는 배관이나 이를 조절하는 제어밸브 등 요소부품들의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이 사실이다. 배관에서 흐르는 열이 손실되지 않게 보전하고 효과적 유량제어를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절감효과를 낼 수 있다. 해외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어밸브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지텍이엔지의 안준성 대표에게 지역난방시스템 문제개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텍이엔지는 어떤 회사인가.

▲2000년 설립한 지텍이엔지는 상수도, 지역난방, 빌딩(냉난방),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진정한 기술을 기본과 원칙으로 컨트롤 밸브와 제어시스템을 엔지니어링 하는 업체이다. 설계 온도차(델타티) 유지로 냉난방 배관사고를 방지하고 장비 효율 향상, 전기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역난방(집단에너지시설)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 시스템을 개선·보완하고 관망시스템의 안정화와 낭비되는 열원 에너지의 절감을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로 건축물에 냉난방 시스템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엔지니어링 활동과 제어시스템과 제어밸브를 공급한다. 또한 상수도 배관 시스템에 유수율 제고 및 관망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모든 엔지니어링 업무와 컨트롤 밸브 분해점검 기술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해수 담수화 분야의 유량 제어용 밸브와 제어를 통해 최적의 운전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에서 생산 된 최상의 제품들로 효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관련 기술의 이론과 현장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을 제공, 설계 기준 이상의 효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면.

▲지텍이엔지에서 다루는 밸브들은 △FCI사의 유량·차압·온도제어용 DeltaPValve(미국) △Singer Valve사의 상수용 제어 밸브(캐나다) △Tideflex사의 우수·오수용 제어 밸브(미국) △Muller co.PRATT사의 에어밸브(미국) 등 에너지절감, 안정성, 환경성 분야에서 이미 널리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들의 국내 총판과 A/S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판교 NHN 사옥(LEED인증 PLATINUM단계획득) △춘천 NHN 사옥(LEED인증 PLATINUM단계획득) △한림대 성신병원 △광교 시게이트 △아모레퍼시픽(오산, 대전)공장 △명동 M-PLAZA 등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해외의 △NASA △Denver International Airport △UCLA △MIT △Microsoft △John Hancock 등 건물에도 같은 제품이 쓰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난방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현재 대부분의 지역난방시스템은 열사용 시설기준으로 설계된다. 이러한 열사용 시설기준은 매년 개정안이 보완되고 있는데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좀 더 발전적이고 혁신적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 국내 지역난방은 단위사업장 규모가 일본에 20배에 달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 단일 난방사로서는 전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단위 사업장이 공급하는 시스템의 규모가 크고 또 도시의 확장에 따라 인접 시스템이 연계돼 방대한 규모를 이루고 있다 보니 100℃ 이상의 고온, 고압으로 난방수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이 여러 사고와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분명히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본다. 눈에 띄는 장비에 대해서만 효율을 중시하고 밸브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질적으로 건물 곳곳을 순환하는 유체를 컨트롤 하는 것은 밸브다. 이 밸브가 제어 기능을 얼마나 제대로 해주느냐에 따라 설비의 성능과 효율이 100% 온전하게 발휘되고 유지시킬 수 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급출발, 급정지보다 단계를 여러 차례 두고 가속과 감속을 하는 것이 안정적인 것처럼 밸브 역시 정밀한 비례 제어를 통해 안정적인 컨트롤이 필요하다.

-제어밸브 등 시스템 개선에 따른 기대 효과가 궁금하다.

▲냉난방열원이 과잉으로 사용되는 것을 제어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밸브와 시스템 구축이 조속히 이뤄져야 에너지소모량을 줄이고 건물 유지관리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다. 개선의 효과로 사용자, 공급자를 비롯한 정부 또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수행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복합제어밸브를 사용할 경우 동일 열교환과 부하 조건에서 난방수의 온도차가 향상되고 설계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효과는 사용유량 19%감소, 펌프의 양정과 동력 절감은 각각 35%, 48%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고온, 고압에 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충분한 검토와 분석이 이뤄져야 하고 설계에도 적극 반영돼야 한다. 효율이 높고 기능이 좋은 제품의 업체들은 당연히 생산단가가 높지만 그만큼 큰 효과를 보게 된다. 지역냉난방 배관 사고 방지, 효율상승으로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저가시공이 우선 일 경우 에너지 과잉 소비가 발생 될 것이고 안정성 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감과 안전을 위해 저가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는 변화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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