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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4% 감소...10곳 중 4곳은 적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 243곳의 운용자산은 1018조7000억원으로 2017년 말(949조6000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연말 기준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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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펀드수탁고는 551조원으로 2017년 말(497조2000억원) 대비 53조8000억원 늘었다. 이 중 사모펀드 수탁고가 33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6.5% 늘어 전체 운용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공모펀드는 217조8000억원으로 6조6000억원(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자산 종류별로는 주식형이 3조3000억원, 채권형이 3조8000억원 늘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로 영업이익(8145억원)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펀드 관련 수익이 1조9407억원으로 19.4% 늘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2% 줄어든 51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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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다만 당기순이익, ROE는 전년보다 하락하며 질적 성장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지난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2017년(6147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이 2017년 261억원에서 144억원 손실로 전환하면서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이 전년보다 71.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자산운용사의 신규 설립 및 임직원수 증가에 따라 판매관리비도 2017년 1조3045억원에서 지난해 1조5453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243개사로 전년 말보다 28곳 증가했다.

이 중 10곳 중 4곳은 손실을 봤다. 지난해 243개사 가운데 146개사가 흑자(6890억원), 97개사는 적자(-830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작년 말 40%로 전년(35.5%)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9개사 가운데 80개사(47.3%)가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2%로 2017년 말(11.6%)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은 만큼 금감원은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 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자산운용산업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지속되고 운용자산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시 예기치 못한 시장 악화에 취약한 만큼 주식시장,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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