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업계, 회계 및 리베이트 이슈에 맞춤형 사외이사로 영입


광동제약 로고
동성제약 CI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조계, 회계, 재계 인사 등 다양한 인물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회계·법조계 전문가들로 사외이사 역량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회계관련 이슈와 리베이트로 몸살을 앓았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외이사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폭 넓은 조언과 전문지식을 구하기 위해 선임되는 기업 외부의 비상근이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언론인, 퇴직관료나 기업인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전문가들이 사외이사가 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금융권과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외이사를 활발하게 영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전문성을 앞세워 경영 활동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법조계 출신의 사외이사 인사들이 눈에 띈다.

광동제약은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상원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사외이사 후보자로 등록했고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선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전 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현재 이상원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임기는 올해 1월 30일부터 2022년 1월 29일까지다.

동성제약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 검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와 서울지검 검사장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올해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정진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법무법인 평안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허근녕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허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청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맡은 법조계 인사다. 신라젠도 법무법인 광장과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일한 김병주 법무법인 동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회계전문가 영입도 이어졌다. 한독은 이달 28일 주총에서 한찬희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 전 대표는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한국학중앙연구원 감사 등을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다.

이밖에 동화약품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한국은행 감사실 부실장, 기업금융팀장 등을 지냈던 오세만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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