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디오, 올해 주목할 것은 미국 시장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14 14:59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디오는 보철, 임플란트, 교정 등 치과 관련 장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디오가 작년의 부진을 털고 올해 뚜렷한 외형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업체…국내서 가장 앞선 디지털 치료기술 보유


디오는 인공치아용 임플란트와 치과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1983년 자동 포장기계 업체에서 2002년에 임플란트로 업종을 변경했으며 지난 2014년 디지털임플란트 ‘디오나비’로 임플란트의 디지털화를 이끌었다.

주요 제품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 임플란트 분야는 78.79%, 치과용장비와 스텐트 21.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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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의 주요 제품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디오의 핵심 사업인 임플란트 시장은 성장세를 타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 인구 증가와 심미적 측면에서의 치과 의료 접근성 확대, 치아부식이 쉬운 환경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은 이미 보험제도 마련으로 임플란트 진료가 보편화됐지만 이머징마켓에서는 이제 막 치과 개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임플란트 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선두업체들의 성장률이 시장 성장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디오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로 국내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디오는 각종 특허 장비 표준화로 국내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최근 풀 디지털 임플란트에서 디지털교정으로 치료기술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디오나비’를 출시한 이후 2016년 12월 디지털 교정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로봇시술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 4차 산업혁명을 임플란트 산업에 접목하고 있다.


◇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외형 성장 기대 높아…"미국 내 수요 증가 전망"


한편 디오의 작년 실적은 개발비와 인건비 증가로 다소 부진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과 관련 인력충원으로 개발비와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따른 비용은 지난해 대부분 반영된 만큼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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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B금융투자)


해외시장 가운데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디오는 미국 프리미엄 병원 시장에 진입했다. 3개 병원과 계약을 마쳤 고 2개 병원에서 이미 디오의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가동 중이다. 올해 1분기 이내로 1개 병원을 더 추가해 네 개 병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당 디오의 기대 매출은 10억~20억원이며 올해 10개 병원과 계약을 하는 것이 디오의 목표다. 현재 속도와 첫 수술 대기 중인 병원 수를 고려하면 가능한 목표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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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B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디오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풀(full) 디지털 임플란트를 갖춘 솔루션업체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으로 미국 대형병원과 공급 계약을 발표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하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매출을 늘려 한 단계 레벨업 되는 만큼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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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의 글로벌 영업망 (자료=디오)


미래에셋대우는 디오가 경쟁사와 기술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작년에는 임플란트 보험정책의 변경 효과 수혜를 선도 기업이 대부분 차지하면서 내수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UV임플란트 신제품 효과로 내수시장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은 북미시장의 영업 강화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북미시장 영업 실적이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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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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