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시대에 집중하기 위해 2023년까지 직원 7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최근 실적 부진과 공장 디지털화, 전기차 시대 전환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판매 비용 증가와 지난해 9월부터 유럽에 새롭게 도입된 연비 성능 검사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폴크스바겐은 은퇴한 직원의 자리에 새로운 직원을 채우지 않는 방식 등으로 인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폴크스바겐은 인건비와 재료비를 15% 삭감하고, 자동차 모델의 수도 줄이기로 했다.
대신 폴크스바겐은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분야에서는 2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랄프 브랜트슈태터는 2023년부터 이익을 59억 유로(7조5000억원) 늘리도록 하고 전기·디지털 차량 시대에 적합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와 무인차 생산, 차량 디지털화를 위해 440억 유로(56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폴크스바겐과 포드는 지난달 말 포드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인 아르고(Argo)를 중심으로 50대 50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폴크스바겐은 아르고에 주식투자 형태로 6억 달러를 지원하고 연구개발 부문에 1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7억 달러(1조9천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은 향후 5년간 전기차,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1500억 달러 넘게 투자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포드도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개발에 110억 달러, 2023년까지 자율주행차 기술에 8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