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유한양행, 보통주 1주당 2000원 현금배당 결정


유한양행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배당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주주 친화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 제약사들의 현금 배당액 규모는 약 26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현금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면서 "지난해 주식배당과 무상증자에 이어서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사 가운데 현금배당 규모가 가장 많은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227억2200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우선주 1주당 20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종류주가 각각 0.9%, 1.0%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순이익 815억원의 27.9%를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보통주·기타주식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유한양행에 이어 한미사이언스(124억3600만원), GC녹십자(114억1300만원), 녹십자홀딩스(113억5200만원) 등이 100억원대 이상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GC녹십자는 올해 보통주 주당 10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올해보다 소폭 많은 주당 1250원을 배당한 바 있다.

코스피 상장 첫 해를 맞은 하나제약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하나제약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2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3%로, 배당금 총액은 약 45억원 규모다.

하나제약은 자기주식 10만573주를 제외한 1609만9427주를 대상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본 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하나제약은 상장 직후인 지난해 말 불확실한 증시 상황 속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4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해 기업 가치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하나제약은 상장 후 첫해 들어 주주 배당을 실시하며 가치 극대화를 통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행해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고, 꾸준한 수익 증대를 통해 배당성향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면서 "마취 및 통증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준비 중인 혁신 마취 신약 레미마졸람과 MRI 조영제 신약의 연구에 이어 다양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R&D 투자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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