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공=KB국민은행. |
펀드명은 ‘KB생활인프라BTL 전문투자형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SOC)’이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교보생명보험, 한화생명보험, KB생명보험, 더케이손해보험이 총 4050억원 펀드 조성에 참여했고, KB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BTL사업은 건설 후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하고 관리운영 기간동안 주무관청에 시설을 임대해 주무관청이 지급하는 시설 임대료 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이번 펀드 조성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SOC 투자 확대’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추고, 향후 활성화될 민간투자사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준비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생활 SOC는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토목중심의 전통적 SOC와는 달리 안전·복지·환경·교육 분야 등과 관련해 국민 삶의 질 향상,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인프라를 의미한다. 정부는 올해 생활SOC 확충을 위해 전년 대비 50% 늘어난 8조7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필요한 생활SOC 사업 투자규모는 69조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예산이 부족한 만큼 민간자본 조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펀드는 정부의 민간자본 활용시 BTL방식의 생활SOC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펀드를 통해 생활SOC 관련 인프라 투자에 자금을 제공하고, 지자체·공공기관·지역 중소, 중견 건설업체 등과 함께 생활SOC 분야 신사업 발굴과 금융컨설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안전·복지 인프라 부문 민간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 조성으로 신용보증기금과의 공동 딜 발굴 등 협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그룹 CIB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오보열 부행장은 "국민은행은 이번에 출시된 KB생활인프라 펀드를 활용해 생활SOC 관련 인프라 민자시장에서 선도적 역할뿐 아니라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