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에 기술이전 본격화..."2021년 현지생산"


대웅 외관 주경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띄웠다.

대웅제약은 치밀한 해외 현지화 전략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비전’을 세워 해외 진출 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갖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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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50 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웅제약 ‘나보타 2공장’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접수한 나보타의 ‘임상시험신청(CTA)’에 대한 제조시설 변경이 지난 6일 최종승인 완료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기존 1공장에서 2공장으로의 제조시설 변경에 대한 나보타의 CTA 허가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2공장은 연간 450만 바이알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1공장보다 9배 이상 높은 수치다.

대웅제약은 중국 시장 진출에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거대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생산사이트를 2공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CFDA의 최종 승인이 빠르게 완료됨에 따라 나보타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CTA변경 승인으로 인해 나보타의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FDA에서 인정받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기반으로, 거대시장인 중국으로의 진출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나보타는 지난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심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 및 유럽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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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지창원 대웅제약 본부장 (우)마(MR. Ma) 트라파코社 최고경영자가 기술이전 킥오프 미팅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 제약시장은 약 9300만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2016년 약 47억달러(5조1935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70억달러(7조73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약 65개이며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지 대형 상장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의 멤버로 참여하며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하는 제약사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지분 인수한 베트남 최대 제약사 ‘트라파코’와 본격적인 기술 이전을 시작했다.

이번 기술이전과 생산으로 트라파코는 전문의약품(ETC) 분야의 기술을 보완할 수 있고,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입찰그룹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포함해 트라파코의 신공장에서 생산 공급이 가능한 8개 제품을 선정하고 원료소싱, 장비구입, 분석기술법 이전, 시험생산 등을 포함한 생산기술 이전을 2019년 완료하고, 2021년부터 제품 판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베트남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트라파코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 5월 전략적 제휴(MOU)의 체결을 통해 제품생산, 의약품유통,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각국의 문화, 환경, 제도 등 전반적인 환경과 트렌드를 반영해 현지화를 추진하는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현지시장 지배력 강화’를 집중 추진해 왔다"며 "베트남은 자국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업체에 가장 높은 비중을 주는 입찰규제를 시행 중이어서 이번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품목을 현지 생산해 로컬입찰 그룹을 통해 판매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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