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건설경기 침체 돌파구 마련, 행동주의 펀드 공세 적극 대응 포석

정기주주총회(자료=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삼성물산·GS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이번 주 일제히 올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주총회를 앞둔 대부분 건설사들의 주요 안건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중간배당 관련 정관 수정을 추진해 중간배당 한도를 증액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국면에서 외부 전문 인사를 적극 수혈해 돌파구를 찾는 한편 중간배당 한도 증액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 및 투명경영으로 행동주의 펀드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배당을 늘리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경영 활동에 영입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사전공시로 인해 임원 선임, 신사업 등 주주총회 안건들이 실제로는 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대형 건설사들이 이미 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역대 최대치의 현금을 확보한 건설사들이 배당성향을 높여 주주배당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달 주주총회를 앞둔 건설사는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이다.

오는 21일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대림산업이 다룰 주요 안건은 현금배당에 대한 내용이다. 대림산업은 보통주 1주당 1700원의 배당금(1.7%)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배당금은 658억 1000만원 정도다.

또 사외이사로 김일윤 PIA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이사의 보수한도를 전년 5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린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학계출신 2명, 법률인 1명, 경제인 2명 총 5명으로 사외이사를 구성하게 된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여는 HDC현대산업개발은 박성훈 전 넷마블 대표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한다. 박성훈 전 대표이사는 건설·유통·금융·중공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외이사 측은 박성훈 전 대표이사를 포함해 △최규연 조달청장 등 관료 출신 1명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등 법조인 1명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공학과 교수 등 학계 인물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오는 22일 GS건설은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에 나선다. 신사업으로 스마트팜을 정관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생산효율성이 높은 농장이다. 더불어 사외이사 2명도 모두 교체한다. 김진배 한국관리회계학회 부회장과 김경식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선임한다. 특히 GS건설은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000원(시가배당률 2.3%)을 의결할 계획이다. 총 배당금은 787억 4300만원이다.

삼성물산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1.9%)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배당규모는 3299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7년부터 ‘3개년 배당정책’을 진행중이다.

대우건설은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규윤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28일 주주총회를 여는 두산건설은 김진설 관리본부장·재무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또 최종원 사외이사·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허용행 변호사를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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