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트위터에서도 북한 문제 침묵...북미관계 악화 피한듯
볼턴, 북한에 핵·미사일 실험 중단 압박
폼페이오 "제재-외교적 해결 달성위한 좋은 결과 내길"

(사진=AP/연합)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 및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미 압박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단계적 접근을 고수하는 북한을 상대로 '빅딜 협상'을 촉구하는 미국 정부의 압박성 행보는 계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북한 관련 발언을 할 기회는 없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 베네수엘라 문제 등에 집중되면서 북미협상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유독 북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온갖 사안을 두고 '폭풍 트윗'을 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 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실험 재개 및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일단 침묵으로 북미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신 대북 발언을 이어갔다. 
  
대북 최대압박을 거침없이 입에 올리던 '슈퍼 매파'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랑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통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언급하며 미국의 빅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real impact)을 줄 것"이라며 실험 중단 유지를 압박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경우 실험 중단을 치적으로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국무부가 전한 지역 언론과의 전날 인터뷰에서 "경제적 제재와 외교적 해결을 달성하기 위한 양 갈래 노력이 진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미 실무협상을 책임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날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내걸고 영국 런던으로 날아간 데는 북한에 보내는 압박 메시지가 다분하다.
  
국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영국, 프랑스, 독일의 카운터 파트와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조율된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