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위해 석유화학업계 축열식 소각로 추가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0 14:01

산업 미세먼지 저감 기술전략 포럼 개최…관련업계 기술 공유

▲20일 다시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서울 시청 앞 미세먼지 안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축열식 소각로(RTO)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석유화학 업계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분석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에 따른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산업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전략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산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술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선급 등이 참석해 산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현황과 업계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 등을 공유했다.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는 시멘트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저NOx 버너 설치, 선택적 비촉매 환원법(SNCR) 등을 소개했다. SNCR은 1000도의 높은 열을 가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SNCR 기법은 설치가 간단하고 유지관리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철강협회는 철강공정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배출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방지시설 투자비 확대, 노후방지시설 교체, 공정개선, 녹지대 조성 등 철강업계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 노력을 공유했다.

석유화학협회는 석유화학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때 환경부와의 자발적 협약에 따른 비상저감조치 실시, 축열식 소각로 추가 설치 등 업계의 자발적인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소개했다. 한국선급은 해운항만의 미세먼지 배출현황과 선박 배출 배기가스 동시저감 기술 등 선박 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촉매·필터·흡수·연소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다량배출되고 있는 공장에 이를 설치해 제조업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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