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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제품사진 (1)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초록색 병에 담긴 국산 맥주라니. 마셔보니 감동했다. 목넘김이 좋고 뒷맛도 깔끔해 만족스러웠다. 소주에 타먹으니 더 좋았다. 참이슬과 테라를 조합한 ‘테슬라’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조짐이 보였다.

21일 전국 마트·음식점 등에 첫 출고되는 하이트진로 ‘테라’를 먼저 만나봤다. 제품명은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 등을 뜻한다.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해 만든 맥주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상은 초록색이다. 병·캔 제품 모두 초록색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역삼각형 모양의 틀 안에 ‘TERRA‘라는 글씨를 새겨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병 제품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이 적용돼 시선을 잡는다.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병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 정도는 기대할 수 있겠다.

제품을 컵에 따르면 기존 하이트 등과 색상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거품이 살짝 풍부하게 느껴지는데 경쟁 상품들과 비교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상온에서 보관한 테라를 마셔보니 목넘김이 꽤나 부드러웠다. 하이트보다 진한 맛인데 맥스보다는 가볍다. 뒷맛이 일품이다. 맥아 향이 살짝 남으면서도 깔끔한 기운이 돌아 자연스럽게 컵으로 손이 향하게 된다.

차갑게 보관한 테라의 장점은 청량감이다.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며 시원함을 선사한다.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산만을 100% 담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위적인 탄산 주입이 없다보니 색다른 청량감을 선사한다는 분석이다.

화룡점정은 소주를 섞었을 때다. 하이트보다 묵직한 맥주가 섞이다보니 풍미가 더 깊게 느껴진다. 컵에 소주와 맥주를 따른 뒤 탄산이 상당 시간 지속돼 놀라웠다. 100% ‘리얼탄산’으로 맥주를 만들다보니 기존 제품 대비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소맥’으로 마시면 테라 특유의 뒷맛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평가다. 실제 하이트진로도 참이슬과 최적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는 테라의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에 들어가는 청정 원료를 찾기 위해 5년여간 지구 곳곳을 돌았다"고 귀띔했다. 청정라거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에서 ‘하이트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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