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제로] 후발주자의 반란…‘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T의 ‘에어맵 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1 10:48

최근 미세 및 초미세먼지로 인해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이제 미세먼지는 전세계적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공포’로 번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로 심각한 수준이며 앞으로도 개선될 상황이 아니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우리 인간이 숨쉬고 살 만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 및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각 기업들의 대책과 노력을 살펴본다. 각 기업들은 나름 앞다투어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기도 하고 공기 청정기 등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 주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 역시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앱 ‘에어맵 코리아’를 지난 2월 내놨다. 앱 출시 시기는 SK텔레콤보다 늦긴 했지만,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일단 에어맵 코리아는 대기 질을 측정하는 측정소의 개수가 많다는 점과, 미세먼지 정보가 10분에 한 번씩 업데이트 된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다 촘촘한 정보를 ‘리얼 타임’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높였다는 분석이다.

당초 국가측정소 391곳과 자체측정망 2000여 곳을 통해 대기 질을 측정해온 KT는 이 측정망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에어맵 코리아가 제공하는 촘촘한 미세먼지 농도 정보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T는 지난 12월부터 UN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과 손잡고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 ‘제4차 UN환경총회(4th United Nations Environment Assembly, 4th UNEA)’에 참석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빅데이터 협력(Harnessing Big Data on the Environment for Sustainable Development)’ 패널 토의에 참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환경사업을 하는 구글 어스(Google Earth), 케냐의 1위 통신 사업자 사파리콤 등과 글로벌 에어맵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KT는 총회 기간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참여하는 환경총회 전시회에도 참여해 KT가 국내에서 벌인 에어맵 코리아 관련 솔루션도 선보였다.

KT의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끈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서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UN환경총회 참여를 계기로 KT 에어맵 코리아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가게 됐다"라며 "앞으로 UN환경계획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환경 문제 개선에 적극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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