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유 수석부원장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윔보 산토소 청장 겸 의장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이 추진하는 현지 은행 인수·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출범하는 합병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현지에도 도입하려는 비대면 계좌개설과 대출 서비스 등의 인허가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부탁했다. 현지 법인장 적격성 심사나 본국 직원 인력 운용 제한, 현지 체류 허가 소요기간 단축 등 금융회사들에게 필요한 사항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베트남을 찾아 쩐 수안 하 재무부 차관, 레 밍 홍 중앙은행 총재, 하 후이 뚜언 국가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각각 면담했다. 그는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생명, KB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들이 현지 보험사 지분 인수나 합작법인 설립 등 방법으로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핀테크 기업의 베트남 진출 시 금융당국 협조를 요청하고 금융감독 업무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베트남 중앙은행은 P2P 대출, 가상통화 등 한국의 핀테크 관련 경험 공유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방문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금융회사 인허가 심사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애로사항들도 원만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