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AKR20190322128100003_05_i_P2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공기 질이 나쁜 5개국에 포함됐다. 이들 5개국의 석탄발전 비중 또한 글로벌 최상위권에 해당했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 함께 향후 석탄발전소가 계속 늘어날 예정이라 대기 환경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17년 국가별 연평균 미세먼지(PM 2.5) 수치에서 인도(90.2), 중국(53.5), 베트남(30.3), 한국(25.1), 남아프리카공화국(25.0) 등을 ‘최악 5개국’으로 꼽았다.

한국의 인접국인 일본은 11.9로 나타나 우리나라 대기 질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는 7.4였다.

특히 ‘최악’으로 꼽힌 이들 5개 국가는 각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공의 석탄발전 비중은 87.7%에 달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76.2%)와 중국(67.1%)은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3위는 폴란드(78.7%)였는데,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 역시 20.9에 달해 높은 편이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석탄발전 비중은 각각 46.2%와 39.1%였다. OECD 35개 회원국의 전체 석탄발전 평균 비중(27.2%)은 물론 전세계 평균(38.1%)보다 높았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석탄발전 비중이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한국의 신규 석탄발전소는 내년 2GW(기가와트)에 이어 2021년 2GW, 2022년 3GW 추가된다.

우리나라 전력생산 도매시장은 발전단가가 낮은 순서로 돌아가는 ‘경제급전(CBP·Cost-Based Pool)’ 방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석탄발전의 절대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 쏠림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한편 우리나라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도 앞으로 2~3년간 460여기(259GW)의 석탄발전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