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품질 완벽 보강" 고객 인도 지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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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1일 공식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고객 인도가 다소 지연될 예정이다. 사측이 초기 생산 차량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진동·소음(NVH) 관련 개선 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하면서다. 고객에게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전달해 ‘감성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사측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보다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신형 쏘나타의 추가적인 정밀 점검 작업을 시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 인도 시기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 점검은 운전자마다 달리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소음, 미세 진동 등이다. 사측은 성능이나 안전 관련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쏘나타가 현대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 모델인 만큼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객인도를 연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앞서 EQ900 출시 초기에도 NVH 감성품질 개선을 위해 출고를 다소 미룬 바 있다.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립하고 처음 소개한 플래그십 초대형 세단이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상품성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형 쏘나타는 외관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개선하면서 첨단 기술을 대거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5영업일만에 1만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낼 정도로 운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차량판매에 급급함을 보이기보다는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세심한 배려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음주 내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며, 최고 품질의 차량으로 신형 쏘나타에 보내 준 고객 여러분의 높은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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