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올해 日진출, 中사업 확대...가야할 길 멀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5 10:44

임직원에 보내는 글..."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출장 막바지"
"1분기 그룹 해외법인 세전익 700억 예상...직원들 자신감 고무적"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25일 "올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인도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1분기 그룹 해외법인도 약 700억원의 세전이익이 예상되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뉴욕 출장 중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 보내는 글에서 "작년 11월부터 긴 출장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며 "거리를 오가다가다도 청명한 하늘을 서울로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사분기에 그룹 해외법인은 약 700억원의 세전이익이 예상된다. 숫자보다도 미래에셋 임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하고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기쁘고 값지다"며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여전히 갈증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내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 결정할 때 쉽지만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최근 Global X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결정이라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인 사고를 갖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대 경영인들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20주년을 넘어오면서, 창업할 때의 순수한 열정과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다. 다시 한번 지금의 상황에서 고객과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에셋의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도 확대할 것이다.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금 한국 벤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면적 13만평의 판교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할 플랜을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원도와 남해안 개발에도 적극 나서려고 한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살아갈 나라, 우리 아이들과 또 그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나라, 사랑해야 하는 우리나라"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는 사명감을 갖고 각 나라에서 의미 있는 회사가 되도록 투자와 아울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회사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해외에 머물면서 나이나 성별이 아니라 능력과 경력을 존중하는 문화를 체감한다. 우리에겐 흔치 않은 오십대 승무원, 나이 지긋한 호텔 서비스 스태프와 자주 마주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좋은 사회의 단면이다. 경륜과 활력이 만나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운동 꾸준히 하시고 활기있게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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