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푸드나무, ‘신선배송과 해외 매출’ 성장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3.28 12:57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푸드나무는 온라인시장 성장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플랫폼으로 사업화하고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푸드나무에 대해 올해 신선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물류구축과 미국 등의 해외시장을 통해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건강 간편 식품 중심 플랫폼의 푸드테크기업…웰니스사업의 확장도 특징


푸드나무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으로 작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표 플랫폼은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인 ‘랭킹닭컴’이다. 랭킹닭컴에는 자체브랜드와 71개의 타사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또한 웰니스 기반의 피트니스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푸드나무는 랭킹닭컴과 함께 닭가슴살 가공식품 브랜드 ‘더불어’, ‘맛있닭’, ‘신선애’, ‘러브잇’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트니스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랭킹상사’와 헬스·피트니스 전문 미디어 ‘개근질닷컴’, 바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U’, 다이어트 레시피 전문 매거진 ‘닭쿡’까지 플랫폼사업부터 제품 생산, 콘텐츠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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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다이어트 플랫폼 내 판매제품 (자료=피키다이어트)


증권가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선식품 성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며 다이어트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푸드나무가 ‘랭킹닭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선 배송 성장성 주목…냉동물류센터 구축으로 매출 확대 가능해져


유화증권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속 농축수산물 성장성과 미국에서의 매출 확대 가능성으로 푸드나무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중 가장 느린 성장 속도를 나타낸 분야는 농축수산물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업과 새로운 푸드테크 기업들의 진출로 신선배송이 가능해지면서 농축수산물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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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이라는 신선배송으로 고성장세인 ‘마켓컬리’ (자료=유튜브, 마켓컬리)


푸드나무는 상장 이후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콜드체인 기반의 시설 구축을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 파주 자동 냉동 물류센터를 구축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신선배송 등이 가능해지며 매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대표 플랫폼 ‘랭킹닭컴’의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푸드나무는 온라인 매체 활용에 적극적인 세대를 공략하는 플랫폼을 이용해 충성도 높은 회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개근질마트’와 ‘피키다이어트’는 기존의 간편건강식품 중심에서 헬스와 다이어트용품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랭킹닭컴, 개근질닷컴 등 기존 플랫폼과 연계한 마케팅전략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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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이투자증권)


◇ 미주지역 내 주력제품의 구조적 성장…"식음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성장률"


한편 미주지역 투자자들이 푸드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지역에서의 푸드나무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식음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육류 소비량 내 닭고기 비중은 30%를 소폭 상회하고 미국은 50%에 달한다. 특히 닭고기 내에서도 닭가슴살은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어 미국 내에서도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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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푸드나무 실적.(자료=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는 푸드나무가 높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793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0%,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플랫폼인 ‘랭킹닭컴’ 가입자 수는 94만명으로 38% 증가하면서 주력 브랜드들의 외형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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