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 세계 LNG 수입 3억1380만톤…전년비 8.3%↑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2 13:32

국제LNG수입자협회, 애뉴얼 리포트 발간…단기·스팟 계약 전체의 32%, 전년비 5%P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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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LNG 수입량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한국가스공사 평택LNG기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지난해 전 세계 LNG 수입 규모는 총 3억1380만톤으로 2017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LNG수입자협회(GIIGNL,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NG Importers)는 최근 발간한 2018년 LNG 업계의 현황을 담은 연차보고서 ‘애뉴얼 리포트 2019’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총 3억1380만톤의 LNG가 수입됐다. 이는 2017년 대비 2390만톤, 약 8.3% 증가한 규모다. 2010년, 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파나마 등에서 LNG 수입을 시작함에 따라 LNG 수입국은 총 42개국으로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은 전체 수입량의 76%를 차지하며 LNG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중국의 대기오염 개선 정책, 한국의 원전대체 정책과 같은 국가적 판단에 따른 수입량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의 수입량 규모는 지역 간 차익거래(Cross-basin arbitrage) 물량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아시아 지역과의 가격차 감소로 서유럽 국가의 수입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호주, 미국, 러시아(야말)의 생산증가가 신규 LNG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3개국에서는 총 8기의 육상 액화설비가 가동을 시작했다. 카메룬은 부유식 액화설비(FLNG) 가동을 통해 LNG 수출국에 가입했다. 환태평양 지역은 전체 수출량의 43.8%를 담당하며 최대 점유율을 유지했고, 중동 및 환대서양 지역 순으로 LNG를 수출했다. 환대서양 지역의 점유율은 올해 미국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기간 4년 미만 단기계약과 3개월 미만 스팟 계약에 따른 거래량은 총 9930만톤으로 지난해 총 수입량의 3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p 증가한 수치다. 단기·스팟 계약 물량 증가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계약조건을 갖는 미국, 러시아로부터의 수출량 증가와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최적화가 가능한 포트폴리오 플레이어 및 대형 트레이더의 시장 참여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국제 LNG 수입자협회의 장 마리 도제 (Jean-Marie Dauger) 회장은 "회사 간 장기 파트너쉽, 도착지 및 물량조항의 유연화, 아시아-유럽 지역 간 차익거래 등은 아직 LNG수입자들의 현안으로 남아있다"며 "특히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LNG는 그 친환경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바탕으로 발전, 산업, 냉난방, 해상·육상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종 연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LNG 업계는 근본적인 시장구조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고, 올해는 다수의 장기 공급계약이 종료되기 시작하는 한편 새로운 공급설비가 가동을 개시하면서 이러한 변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론 전망되는 만큼 LNG업계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수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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