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연준 이사로 허먼 케인 사실상 지명...신원검증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5 08:10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허먼 케인을 낙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케인을 연준 이사로 추천했다"며 "케인이 연준에서 아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에서 진행 중인 신원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공식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준 이사진 7명 가운데 2명이 공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성향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59)를 연준 이사에 지명한 만큼 케인까지 지명을 받으면 연준 이사진 자리가 모두 채워지게 된다. 연준 이사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케인과 무어가 모두 연준 이사로 임명되면 앞으로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색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 최고경영자(CEO),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이사를 지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흑인으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자수성가 기업인이라는 극적인 스토리와 함께 직설적인 화법 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제치고 양당을 통틀어 한때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갓 파더스' CEO 시절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져 중도에 사퇴했다.
  
이후 애틀랜타 지역방송 라디오 진행자로 변신해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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