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경쟁력 박차...이달말 새상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8 10:13

▲미래에셋.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말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인도법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 상품은 시가총액 비중과 관계없이 종목을 선정하는 이른바, ‘멀티캡 펀드’로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가총액과 업종 등을 고려해 최대 30개 종목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 분류방식에 따르지 않고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인도법인 역량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쫓아가며 수익률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펀드 매니저의 판단이 빗나가면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박현주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지난 2006년 11월 설립된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과 달리 미래에셋은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간 투자를 이어갔다.

전체 인력 139명 가운데 1명만 한국인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역시 인도법인 육성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인도 법인의 수탁고는 2017년 말 2조48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4300억원으로 급증했다.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자산운용 아시아퍼시픽 부대표는 "특정 펀드를 출시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판단하면 시작할 것이다"며 "상품 구성 작업은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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