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LG전자가 지난 5일 1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매출 14조9159억원, 영업이익 899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5조2930억원, 영업이익 8074억원이었다. 최근 제시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9000억원도 나오고 있어 1분기 실적 기대치는 높은 상황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헬스케어가전제품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와 VC 전장사업부의 수익 가시화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들이 나온다.
◇ 작년 1분기보다 줄었지만…헬스케어 가전 중심 높은 수익성 유지
키움증권은 가전이 역대 최고 수익성을 실현하며 전장사업도 인포테인먼트 매출 호조와 ZKW의 기여도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영업적자를 감안한다면 순수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가전의 돌풍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LG전자에 대해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2분기까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건조기, A9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H&A사업 성장을 이끄는 신제품에 에어컨 판매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은 MC사업부의 스마트폰 선전과 VC사업부의 자동차 전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미세먼지 심화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신성장 가전에 대한 수요가 일찌감치 나타나며 가전(H&A)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전의 최대 성수기가 4월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판매 호조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의 수익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점으로 고려하면 내수 위주의 매출 비중 확대가 전체 가전사업부의 이익레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전장사업의 수익 가시화 엇갈려…불확실성 여전 vs. 본격적인 재평가
다만 MC사업부는 원가 절감 속도보다 출하량 하락 속도가 더 빠른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7년과 마찬가지로 VC사업부의 중장기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기엔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KB증권은 LG전자의 전장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H&A) 사업의 수익성 호조 등이 단기 주가 상승의 동인이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VC사업의 수익 가시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업 확장 역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LG전자는 전장 관련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해 차량용 센서업체인 에이아이, 자율주행 솔루션전문업체인 바야비전 등에 투자했고 중국과 이스라엘 차량 신기술 스타트업에도 대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같은 전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사업인 수처리 분야의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 등의 사업을 일부 재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부터 LG전자의 전장 실적은 50조원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ZKW 실적 반영, 주요 고객의 주력 모델의 판매호조 등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 LG전자의 기존 투자전략에는 변화 줘야…변화하는 가전 수요의 선두
삼성증권은 LG전자의 투자전략은 종전과는 다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장사업부 역시 LG전자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이후로 LG전자의 가전과 TV사업의 실적 개선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이제는 가전제품의 구매 비용이 확대되고 있고 TV 경쟁력 강화 역시 장기적이고 확고하다고 판단했다.
소비트렌드나 경쟁사 동향을 보면 이같은 흐름은 소형가전으로 확산되며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량 중심의 전장 사업부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지만 작년 사업부의 매출과 수익성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주력 고객사의 신차 출시 반응이나 미주 고객사의 전기차에 대한 평가는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장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5조2930억원, 영업이익 8074억원이었다. 최근 제시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9000억원도 나오고 있어 1분기 실적 기대치는 높은 상황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헬스케어가전제품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와 VC 전장사업부의 수익 가시화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들이 나온다.
▲LG전자의 2019년 1분기 잠정실적치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 작년 1분기보다 줄었지만…헬스케어 가전 중심 높은 수익성 유지
키움증권은 가전이 역대 최고 수익성을 실현하며 전장사업도 인포테인먼트 매출 호조와 ZKW의 기여도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영업적자를 감안한다면 순수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가전의 돌풍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LG전자에 대해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2분기까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건조기, A9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H&A사업 성장을 이끄는 신제품에 에어컨 판매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은 MC사업부의 스마트폰 선전과 VC사업부의 자동차 전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케어솔루션 가전 (자료=LG전자) |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미세먼지 심화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신성장 가전에 대한 수요가 일찌감치 나타나며 가전(H&A)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전의 최대 성수기가 4월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같은 판매 호조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의 수익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점으로 고려하면 내수 위주의 매출 비중 확대가 전체 가전사업부의 이익레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전장사업의 수익 가시화 엇갈려…불확실성 여전 vs. 본격적인 재평가
다만 MC사업부는 원가 절감 속도보다 출하량 하락 속도가 더 빠른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7년과 마찬가지로 VC사업부의 중장기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기엔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KB증권은 LG전자의 전장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H&A) 사업의 수익성 호조 등이 단기 주가 상승의 동인이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VC사업의 수익 가시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업 확장 역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LG전자는 전장 관련 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해 차량용 센서업체인 에이아이, 자율주행 솔루션전문업체인 바야비전 등에 투자했고 중국과 이스라엘 차량 신기술 스타트업에도 대거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같은 전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사업인 수처리 분야의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 등의 사업을 일부 재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자동차의 주요부품 ‘xEV 솔루션’ (자료=LG전자) |
이에 따라 오는 2020년부터 LG전자의 전장 실적은 50조원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ZKW 실적 반영, 주요 고객의 주력 모델의 판매호조 등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 LG전자의 기존 투자전략에는 변화 줘야…변화하는 가전 수요의 선두
삼성증권은 LG전자의 투자전략은 종전과는 다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장사업부 역시 LG전자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이후로 LG전자의 가전과 TV사업의 실적 개선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이제는 가전제품의 구매 비용이 확대되고 있고 TV 경쟁력 강화 역시 장기적이고 확고하다고 판단했다.
소비트렌드나 경쟁사 동향을 보면 이같은 흐름은 소형가전으로 확산되며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삼성증권) |
차량 중심의 전장 사업부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지만 작년 사업부의 매출과 수익성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주력 고객사의 신차 출시 반응이나 미주 고객사의 전기차에 대한 평가는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장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