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영업이익 역성장에도 풍부한 R&D모멘텀"-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09 09:30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한미약품에 대해 영업이익 역성장에도 풍부한 R&D모멘텀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재익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동사의 매출액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9.5% 증가, 40.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별도기준으로는 한미약품 1986억원, 북경한미 706억원, 한미정밀화학 21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등의 개량신약 매출 호조, 북경한미는 계절적 성수기 감안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증가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한미약품의 비용으로 인식될 연구개발비는 2207억원(매출액 대비 20%)로 추정되며, 이 중 1분기에는 506억원의 비용을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영업이익 역성장이 맞지만 여전히 변수는 많다"며 "올해 한미약품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3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은 HM95573의 계약금 분할인식 4월 종료되면서 발생하는 역기저효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5건의 비용 약 500억원 영향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내 HM12525A 임상 2상 종료 및 3상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 가능성, HM15211과 같은 유망파이프라인의 추가적인 L/O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기술료 수취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이 성장할 여지는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풍부한 R&D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순 HM12525A의 임상 2상 종료, 하반기에 임상 3상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 HM12525A 3상 개시 관련 마일스톤은 4분기부터 분할 인식하는 것으로 추정치에 반영했고, 롤론티스의 경우 2분기에 미국 FDA에 허가 재신청 예정이며, 2020년 중순에 허가취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오락솔(고형암)은 글로벌 3상 환자 모집 완료한 상태로 하반기 중간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상단계 파이프라인의 경우, HM15211의 MAD(multiple-ascending-dose) Study가 올해 3분기 완료될 예정이며, 연내 1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며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기술이전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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