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살린 식품업계, 고품질 제품 사업 확장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13 10:02
[사진자료] 본아이에프 리조또 3종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식품 기업들이 ‘전공’을 살려 고품질 제품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업체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 것. 죽에서 발전한 리조또, 우유 전문 기업에서 선보이는 유제품 전문 카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즉석 죽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리조또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최근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을 통해 신제품 리조또 3종을 출시하며 신사업에 진출했다. 쌀을 활용한 메뉴로는 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본아이에프는 지난 2012년 아침엔본죽 출시 이후 쌓아온 즉석 죽 제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트러플크림 리조또’, ‘씨푸드토마토 리조또’, ‘비프로제 리조또’ 3종이다.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섭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고급스러운 이탈리아 정통 리조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우유로 유명한 기업은 유제품 전문 카페를 열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에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 ‘밀크홀 1937’을 개장했다. 롯데백화점 관악점에서는 올 8월 3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첫 로드숍인 ‘밀크홀 1937’ 종로점은 유제품을 중심으로 아이스크림, 커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한다. 일부 공간에는 서울우유 전시관을 마련해 우유를 형상화한 아이템을 비치하는 등 서울우유와 유제품 전문 디저트 카페의 색깔을 표현했다.

삼양식품은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등 불닭소스를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하게 된 소스가 한정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지난 12월 정식 제품 ‘불닭소스’로 내놨다.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마니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존 업체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제품들이 높은 품질로 시장에서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실제로 본아이에프의 가정간편식 리조또 3종은 출시 직후 공식 온라인몰 본몰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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