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인적분할로 두산솔루스-두산퓨얼셀 관심 커질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16 08:49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두산의 인적분할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ketperform),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전일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회사 두산과 분할 신설회사1 두산솔루스 주식회사, 분할신설회사2 두산퓨얼셀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번 인적분할은 성장하는 사업부문인 퓨얼셀부문과 전지박부문의 분할 상장을 통해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고, 사업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적분할 이후 기업공개(IPO) 하는 방식은 분할 신설법인의 상장에 약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상장과 이후 투자유치 등을 목적으로 인적분할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로 두산은 두산중공업, 오리콤, 두산메카택 등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 8개 자회사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4개의 손자회사를 가진 구조로 변경됐다. 3개 회사의 분할 비율은 두산(0.906) : 두산솔루스(0.033) : 두산퓨얼셀(0.061)이며, 분할 신설회사는 유통주식수 증대를 위해 향후 1/50로 액면분할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두산 10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두산 906주와 두산솔루스 165주, 퓨얼셀 305주를 배정받을 전망이다"며 "두산은 지주회사 요건 미충족으로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면서 자회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지분율을 높일 필요는 없지만 향후 지분 확대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적분할 이후 기업가치 증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OLED 소재 및 전지박 부문과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신설법인 상장 이후 주가 ㅎ름은 양호할 전망이다"며 "두산의 성장사업부문은 분할되지만 배당 메리트, 기존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분할 이후에도 적어도 주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업분할로 두산의 기업가치는 자체사업부문의 에비타를 변경해서 적용해야 하나, 현재로서는 반영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 기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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