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수소연료車 개발 25주년 맞아…"파워트레인 전략의 한 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4.16 15:24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 구동화 전략의 한 축인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25주년을 맞았다고 16일 발표했다.

벤츠는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공존을 추구하며, 내연 기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3가지 파워트레인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의 세분화된 모빌리티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사진1-NECAR 1

▲벤츠 ‘NECAR(네카)’

첫 시작은 1994년 벤츠 리서치 센터가 위치한 독일 울름(Ulm)에서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차 ‘NECAR(네카)’를 공개하면서부터다. ‘새로운 전기차(New Electric Car)’란 뜻에서 붙여진 NECAR라는 이름은 이후 소개된 후속 개발 차량들과 구분하기 위해 ‘NECAR 1(네카 1)’으로 명명됐다.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MB 100 밴 모델(Mercedes-Benz MB 100 van model)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1993년 12월부터 독일의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이듬해 4월 발표 당시 이미 수천 마일을 주행 거리를 기록해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전기 구동 방식의 시작을 알리며, 새로운 에너지 원의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벤츠는 NECAR 1을 공개한 이후 끊임없이 수소 기반 연료전지차 연구와 개발을 이어갔다. 1996년 공개한 V-클래스 기반의 세계 최초의 연료전지 승용차 ‘NECAR 2(네카 2)’부터 2000년 선보인 ‘NECAR 5(네카 5)’까지 NECAR의 후속 모델들과 함께 1997년 최대 250km 주행에 성공한 연료전지 버스 ‘NEBUS(네버스)’ 등 다양한 연료전지 차량을 선보였다.

이후 2009년 첫 번째 양산 수소연료전지차 ‘B-클래스 F-CELL(B-Class F-CELL)’을 선보였고 같은 해 연말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했다. 벤츠는 현재까지 300대 이상의 연구용 차량 및 연료전지차량을 만들었고 나아가 이 차량들을 바탕으로 총 1800만km에 달하는 거리를 달리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사진4-GLC F-CELL

▲벤츠 GLC F 셀

1994년 브랜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공개 후여러 세대에 걸친 연구를 지속한 벤츠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차와 순수전기차의 특성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PHEV ‘GLC F셀’을 공개하며 연료전지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GLC F셀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순수 전기 구동계를 하나의 차에 담은 신개념 PHEV 모델로, 지능화된 작동 모드를 통해 배터리와 연료전지의 사용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며 수소와 전기 사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4.4kg의 탱크에 수소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이고, NEDC 기준 최대 약 4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GLC F셀은 차량에 장착된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로 모터를 가동, 순수전기차처럼 주행 중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연료전지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며 벤츠 파워트레인 전략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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