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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최된 케이블TV방송대상 주요 인사들이 시상식에 앞서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IPTV방송협회 유정아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상임위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성진 회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차관, PP협의회 남태영 회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선숙 위원. (사진제공=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올해로 출범 24주년을 맞이한 케이블TV업계가 정부의 무관심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관심이 온통 5G에만 쏠려있어 우리 업계는 뒷방으로 밀려난 느낌"이라며 "그마저도 유료방송 M&A(인수합병)라는 이슈에 밀려 지금까지 케이블TV가 지켜온 ‘지역성 강화’나 ‘다양성 보존’ 등의 노력은 외면 받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4용지 25장 분량의 ‘2019 업무계획’에는 유료방송업계에 대한 계획이 딱 한 번 등장한다. 유료방송사업자의 허가기간을 포함한 진입제도를 개선하고, 방송사업자 인수·합병 시 공정경쟁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한 줄이 전부다. 과기정통부는 업무계획의 대부분을 5G 서비스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발표된 과기정통부의 업무계획을 보고난 후 업계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라며 "유료방송업계를 위한 정부의 중장기적 로드 맵이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케이블TV 업계는 자신들의 강점인 지역성을 강화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개최한 ‘2019 케이블TV방송대상’은 올해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작년까지 제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치르던 행사는 올해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간소하게 치러졌고,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소녀시대 등 내로라하는 가수를 초대해오던 관행도 과감하게 깼다.

대신 올해는 지역방송의 플랫폼의 확장과 지역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시상목록에 핫옴니채널상과 핫클립상을 신설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방송과 함께한 지역자치단체를 뽑는 우수지자체상도 새롭게 마련했다. 아울러 개인상 부문에도 상담사상과 설치기사상을 새로 신설해 고객 최 일선에 있는 지역채널 종사자를 위한 격려의 장을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규모의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라며 "유료방송 M&A로 인해 업계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케이블TV업계의 긍지를 되새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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