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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수익구조 개편을 위해 국제선 중 일부 노선이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는 일찍부터 자구안을 제출하며 수익성이 없는 노선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여객 기준 87개에 달하는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국제선만 놓고 보면 22개국 64개 도시에 76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달 초부터 비수익 노선 정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내부적으로 러시아 사할린·하바롭스크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일부 노선과 지방 공항발 국제선 일부가 폐지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공항 기점 아시아나의 여객기의 전체 탑승률은 평균 84.8%다. 인천발 노선 중 탑승률이 가장 낮은 노선은 러시아 사할린 노선으로 탑승률이 56.8%에 불과했다.

두 번째로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은 중국 옌청 노선으로 57.7%였다. 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과 남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 코로르 노선이 각각 63.9%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인도 델리, 일본 미야자키·삿포로, 센다이, 중국 구이링·옌타이·톈진 등 노선도 탑승률이 80%를 밑돌았다.

김포공항발 국제선 중 탑승률 80% 이하 노선은 없었다. 김포 기점에서는 오사카(88%), 도쿄(93.3%), 베이징(85.8%), 상하이(88%) 등 상대적으로 양호한 탑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방공항 국제선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청주-베이징 노선은 탑승률이 51.4%에 그쳤고, 김해-베이징(68.1%), 김해-선양(69.2%), 김해-항저우(67.7%) 노선 탑승률도 높지 않았다. 이 밖에 인천-시카코 노선(83%)의 경우 탑승률은 낮지 않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선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은 지난 1일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자산 추가 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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