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4월 1~5일 홍콩·싱가포르 방문...투자기관 및 외국인 주주 면담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가운데)이 지난 3월 15일 경기도 안성시 신안성변전소에서 2019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전력이 차세대 에너지 분야 개발을 위해 외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경영 실적 악화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한전이 신규 투자자 모집과 외국인 주주 다스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17개 투자기관과 한전 외국인 주주를 만났다.

한전은 이번 방문에서 투자자와 소통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신규 투자자 발굴을 위한 목적으로 투자기관과 외국인 주주를 상대로 △경영전략 △전력산업 환경변화 견해 △투자자 관심 사항 등을 공유했다.

또한 미래 에너지 연구 분야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전문가 면담 및 선도 연구소 등을 방문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 토픽 선정 및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이 찾은 기관은 홍콩고등과학연구원, 싱가포르 난양공대 에너지(ERI@N) 연구소 그리고 혁신 창업지원기관 등이다.

외국인 1대 주주와의 면담도 이뤄졌다. 스테판 마그누손 신흥시장 투자총괄과 최우진 애널리스트가 진행한 면담에서는 한전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중장기 경영 목표 등이 거론됐다.

출장 기간 도중 김종갑 한전 사장은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로 조기 귀국했지만 남은 일행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치에 주력했다.

업계에서는 한전의 이번 투자 설명회와 에너지 전문기관 방문은 투자자와 소통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현재 한전은 실적 부진 수렁에 빠졌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인해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2080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5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 유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신규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섰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 한전의 노후 설비와 관리부실이 지적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신규 투자가 절실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이어진 악재로 주가는 한달만에 16.25% 하락했다"면서 "기업 가치가 탈원전 정책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요동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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