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베어트리파크, 바래봉, 황매산 등지에서 잇달아 철쭉제 열려

[에너지경제신문 이석희 기자] 봄이 물러나고 마치 여름이 온듯 하다. 매화, 산수유,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어느새 우리곁을 떠났다. 너무 일찍 봄꽃이 져버려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봄꽃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꽃이 이제야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어서다. 바로 철쭉이다. 철쭉은 지금부터 5월말까지 온산을 붉게 물들인다.

야트막한 산에 자리잡고 있는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오는 5월 6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봄꽃 페스티벌인 ‘철쭉제’를 연다. 베어트리파크 전 지역을 수놓은 철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베어트리파크의 철쭉은 붉은 꽃잎의 영산홍, 흰 꽃이 피는 백철쭉, 진한 보랏빛의 대왕철쭉 등 다양한 색의 철쭉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특히 수백 마리의 비단잉어가 뛰노는 오색연못에서는 철쭉과 비단잉어가 만나 화려한 색채로 장관을 이룬다.

철쭉제 기간 동안 봄꽃구경과 함께 가족, 연인과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오는 27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1253(일이오삼)’과 함께하는 ‘봄과 철쭉 음악회’가 열린다. 웰컴하우스 앞 스타광장에서 오후 12시와 오후 3시 두 번 공연을 펼친다. 봄꽃이 만개한 풍경과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봄풍경1
이외에도 5월부터는 월동을 끝내고 돌아온 비단잉어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며 철쭉제 기간 주말 동안에는 봄나들이 추억을 간직 할 수 있는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리산을 붉게 물들이는 전북 남원의 바래봉 철쭉제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해 5월19일까지 열린다. 철쭉은 해발 약 500m에서 만개하기 시작해 점점 정상으로 번져나간다. 5월 중순이 되면 정상 부근까지 철쭉꽃이 만개해 온 산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철쭉 군락은 바래봉을 중심으로 해서 세걸산까지 약 3.5km에 걸쳐 만개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를 보기위해 매년 전국에서 약 50여만 명의 인파가 모여든다. 참여한 관광객들이 등산로를 따라 붉게 피어오르는 철쭉들과 나란히 걷는다. 철쭉을 감상하고 산행을 즐기며 인근 드넓은 목장 용지의 아름다운 경관에 푹 빠지면 하루가 저무는 줄 모를 정도다.

경남 합천과 산청에 걸쳐있는 황매산도 서서히 산이 불타오르고 있다. 철쭉이 개화를 시작했다. 황매산 철쭉제는 오는 27일 시작해 5월12일까지 열린다. 황매산은 5월초 진분홍빛 철쭉(약 35만㎡)으로 화려하게 뒤덮인다.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은 산 정상의 철쭉군락지까지 잘 정비된 도로로 접근이 편리해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가족들과 함께 봄 나들이에 나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황매산(1108m)은 소백산과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해발 800~900m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이다. 그야말로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2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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