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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퀄컴과 삼성전자에서 5G 통신 칩을 공급받아 내년에 5G 모뎀이 탑재된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5G 폰 출시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다. 애플은 그동안 5G 아이폰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는 애플이 퀄컴과 2년 가까이 벌여온 ‘세기의 특허권 분쟁’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최근 퀄컴과 분쟁을 합의로 종결한 것도 퀄컴에서 5G 모뎀 칩을 공급받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기준 2억 1700만여 대 수준. 궈밍치는 5G 아이폰이 나오면 내년 하반기에는 고가의 아이폰 기종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아이폰 출하량을 1억 8800만∼1억 9200만 대,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 1억 9500만∼2억 대로 추산했다. CNBC는 "아이폰 판매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5G 아이폰이 나오면 소비자들은 오래된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궈밍치는 아이폰에 5G 기종이 도입될 경우 아이폰 부품 설계에 많은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뎀이나 기저 대역(베이스 밴드) 칩은 물론 안테나, 메인 보드까지 새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에서 고용량 배터리 탑재 공간 확보를 위해 신소재를 이용해 인쇄회로 기판을 새로 디자인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