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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DB손해보험이 베트남자회사인 PTI (Post& Telecommunication Insurance)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했다.
DB손보에서 30년 근무한 정통 ‘DB맨’인 고영주 상무를 이사로 선임해 친정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DB손보의 ‘경영DNA’가 PTI으로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PTI는 지난 23일 베트남 현지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 상무를 이사로 선임했다. 고 상무는 DB손보 준법감시팀장과 법인마케팅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략혁신팀장을 맡고 있다.
또한 PTI 이사회는 기존 판매채널인 베트남우정공사(VNPost) 등을 내세운 직접판매 방식의 영업에서 온라인 보험 상품 개발 등 인터넷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PTI는 올해 핵심경영전략으로 △브랜드 강화·개발 △이벤트·프로모션 강화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파트너 협력 강화 등을 정했다.
DB손보가 지난 2015년 인수한 손보사 PTI는 지난해 116.4% 성장하는 등 우수한 경영성적을 기록했다.
안수 당시 PTI는 베트남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손보사 순위 5위였으나 지난해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자동차 보험의 경우 한단계 뛰어 2위를 차지했다.
DB손보는 PTI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PTI는 1998년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기업인 VNPost가 주주로서 참여해 설립됐으며, DB손보가 최대주주로 참여한 뒤 베트남 상위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과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DB손보는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점, 2011년 뉴욕지점 설립을 통해 미국 본토에 진출했고, 2013년 중국 중경시 안청손보사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런던 주재사무소 운영하는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