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니스 스포티니스’ 업그레이드 분석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가 강화됐다. 특히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니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빠르게 구현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국디자인담당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상무가 자리를 옮겨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으로 발탁됐다.
로스비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책임자(사장)와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최고책임자(부사장),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전무)과 함께 현대차 디자인 전반을 책임진다.
로스비 상무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니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현대차 디자인에 핵심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로스비 상무의 중국 디자인담당 직책은 구민철 외장디자인실장이 이어받는다.
로스비 상무는 중국에서 성공을 이룬 ‘라페스타 신화’로 잘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현대차 중국 디자인담당으로 합류한 그는 글로벌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을 중국 현지형 전략모델로 개발하는 ‘중국 현지화 2.0’ 전략의 중심에 있었다.
중국 현지화 모델 '라페스타'는 지난해 출시 3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현대차 중국 판매회복을 이끌었다.
로비스 상무는 현대차에 합류하기 앞서 2008년 폭스바겐 중국 디자인 총괄로 임명된 뒤 폭스바겐의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 △뉴 라비다 △파사트 등을 디자인했다.
로스비 상무는 런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왕립예술학교 자동차 디자인 석사과정을 거쳐 1991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특히 30대 초반 벤틀리 선임 디자이너가 된 그는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벤틀리 아르나지 등 럭셔리카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사이먼 로스비 상무의 현대 디자인센터 합류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을 전파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