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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건면’이 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유탕면이 아닌 건면 제품이 라면시장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측은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자사의 승부수가 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24일 농심과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신라면 건면은 출시 첫 달인 2월 12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지난달 라면시장 매출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지난달 매출액은 45억 원으로 전월 대비 73% 늘었다.

신라면 건면은 ‘3세대 신라면’이라는 측면에서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출시 이후 최근까지 약 70일간 1800만여개가 팔려나갔을 정도다.

농심은 건면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농심이 녹산공장 건면라인을 증설하는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현재 녹산공장에 6개, 구미공장에 1개의 건면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농심은 연말까지 녹산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모두 증설되면 농심의 일일 건면생산량도 최대 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건면 신제품 확대, 신라면건면 수출 등 다양한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이 생산라인 증설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앞으로 건면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면서 라면시장의 건면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약 1178억 원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13%에 달하는 등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라면의 원조국 일본은 건면시장이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농심 관계자는 "업계 제일의 건면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라면시장에 건면의 대중화를 이끌고 신라면 건면을 비롯해 냉면, 칼국수 등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랑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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