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핵심 인플레이션 감소 일시적인 요인"...다시 목표치 반등 기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를 하회했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 2.25~2.5%를 유지했다. 

특히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차단하면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강력한 노동 시장과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그러나 핵심 인플레이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제자리걸음'을 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로 14개월 만의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25∼2.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앞으로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분간 금리 인상, 또는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핵심 인플레이션'의 감소는 대부분 일시적인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시 목표치인 2% 부근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이 같은 입장은 최근 경제 지표가 제시하는 만큼 미 경제가 견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준은 금리 인상도 인하도 곧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CNBC방송은 연준의 금리 동결과 관련, "이번 결정은 사실상 모든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에 훨씬 더 강한 경제 성과를 얻은 이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준 발표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7포인트(0.61%) 내린 26,430.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0포인트(0.75%)떨어진 2,923.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75포인트(0.57%) 하락한 8,049.64에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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