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진=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원 오른 117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171.8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장중 11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2017년 1월 31일(1177.6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줄어든 점이 달러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어느 방향이든 기준금리를 움직여야 하는 강한 근거(strong case)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기존 정책스탠스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통화 정책적 판단 외에는 어떠한 것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여기에 호주 달러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호주 통계청이 주택건축허가 건수가 전달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호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와 달리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글로벌 강달러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만 10원 가량 올랐다.

아울러 연휴를 앞두고 역외에서 달러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난 점도 이날 환율 강세에 일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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