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중 무역분쟁, 크게 불안해할 상황 아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07 09:09
이주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으나,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중 미국 대중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통화정책국장, 조사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일 국제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가가 개장 초반 상당폭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 역외환율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CDS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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