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권일 "주변 중소도시 수요도 끌어들여 새 아파트 구매 수요 탄탄"

김학렬 "재개발·재건축 물건과 신규택지 구분해야"

동대구역 인근 전경 (사진=민경미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든 가운데 대구·대전·광주 청약시장이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대전·광주에서 다음달까지 1만1000여 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 100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이들 지역은 향후 지방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구·대전·광주에서 다음달까지 1만390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1만138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대구 7곳 6002가구 △대전 4곳 3736가구 △광주 5곳 1649가구다.

대구·대전·광주의 아파트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4월~2019년 4월) 광주 아파트는 5.26% 올랐으며,대전 2.73%, 대구 1.97% 상승했다.

업계는 대구·대전·광주 지역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로 아파트 공급 부족을 꼽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는 전년(1만8437)보다 30%이상 줄어든 1만2262가구가 공급됐다. 광주도 같은 기간 9319가구에서 5590가구로40% 가량 감소했다. 대전은 6001가구에서6016가구로 공급량이 비슷했다.

또한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면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주변 중소도시 수요도 끌어들이는 만큼 새 아파트구매 수요는 탄탄한 편"이라며 "브랜드 건설사 시공 아파트가 많아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전·광주 지역의 인기가 치솟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재개발, 재건축 물건과 신규택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대구·대전·광주에서) 지금 핫한 것들은 도심의 낡았던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물건"이라며 "무작정 다 잘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변의 신규택지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렬 소장은 "외부 수요가 많은 지역이 아니라 있는 수요 내에서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며 "광주는 새 아파트가 공급이 거의 안 됐었고, 대전은 (수요를) 세종에 뺐겼다가 최근 좋은 입지에 분양되니깐 좋았던 것이고, 대구 수성구와 중구는 좋지만 달성군 등 끝 지역은 지금도 미분양이 남아있다. 이런 걸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과 다음달 대구·대전·광주의 주요 신규 공급은 다음과 같다.

신세계건설이 이달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빌리브트레비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2세대로 원도심과 신도심인 상무지구 생활권 연계가 용이하다.

신세계건설은 광주에 이어 다음달 대구광역시 죽전역 사거리 인근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5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목동3구역 재개발로 ‘더샵리슈빌’을 다음달 분양 계획이다. 총 993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84㎡ 715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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