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롯데캐슬 클라시아, 길음뉴타운 인프라 품은 마지막 새 아파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9 12:21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발맞춰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

-이주현 대표 "기대되는 청약지 중 한 곳, 저가점자 도전해볼만"

-입주권 보다 1억원 저렴…사실상 성북구 ‘로또 아파트’


▲롯데캐슬 클라시아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민경미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견본주택을 열고 내방객을 맞았다.

이날 내방객들의 줄은 현대백화점까지 이어졌다. 길음뉴타운의 생활기반시설을 누리면서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총 2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637가구로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2289만원으로 서울 성북구 내 역대 최고다. △59㎡ 5억5900만~6억4600만원 △84㎡ 7억300만~8억1300만원 △112㎡ 8억4500만~9억66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이 일대 대장아파트인 래미안 센터피스(길음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의 전용 84㎡ 실거래가가 10억7500만원(33층)에 실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로또 아파트’ 수준인 셈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입주권보다 분양권이 1억원 정도 저렴하다"며 "조합원은 무상옵션이기 때문에 분양권이 유상옵션까지 포함한다면 (입주권보다) 5000만원 정도 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욕실

▲롯데캐슬 클라시아 욕실에 설치된 의자겸용세족대 (사진=민경미 기자)


내부는 의자겸용세족대, 수납형세면기, 욕실안전손잡이, 터치센서작동식 주방수전 등 특화시설을 설치해 거주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A씨는 "59㎡에 드레스룸이 없어서 아쉽지만 신혼부부가 살기에 딱 좋겠다"고 말했고, B씨는 "수납공간이 좀 부족하고 평수가 좁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에어워셔는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C씨는 "발코니 확장을 하면 화분 놓을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곳은 정원 공간을 따로 뺄 수 있어서 좋다"고 호평했다.

A타입은 부부와 자녀 공간이 분리되는 등 공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타입은 넓어 보이기 환기가 잘 되기 때문에 50대 이상 중년층이 선호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내 착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과 지하철 4호선 급행화, 북횡단선 등 교통 호재도 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19일 "이전에 알려진 로또 청약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보증서가 발급돼 실청약 수요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기대되는 청약지 중 한 곳"이라며 "주변의 현재 신축 가격과 면밀히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대표는 "뉴타운 사업으로 신축 공급이 10년간 있었던 길음뉴타운에 공급되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로 기존 완성된 인프라를 누리면서 신축을 원하는 세대라면 눈여겨볼만하다"며 "112㎡ 중 저층타입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내 분양가 산정으로 추첨제 비율이 가능하니 저가점자 분들은 도전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롯데캐슬 클라시아의 에어워셔와 신재생에너지 (사진=민경미 기자)


롯데건설은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에너지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총 에너지절감율 41.31%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각 실별 실내온도자동조절장치, 최대수요 전력제어설비, 수변전설비의 자동제어설비 등이 설치된다.

또한 충격음 차단, 효율적인 건물관리 등으로 최우수(그린1) 등급을 인정받았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발전설비, 지열 시스템)를 9% 이상 설치한 것도 눈에 띈다.

한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을 인증받기도 했다. 장애인이용가능화장실, 점자블록, 단지 접근로 등을 설치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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