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필리핀 모어에너지와 10㎿ 규모 계약 체결

한전이 작년 말 솔라필리핀이 칼라타간 지역에서 운영 중인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했다. (사진=한전)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전력이 필리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에 적극 뛰어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 필리핀법인(KSPC)은 필리핀 전력회사 모어에너지(MORE Electric and Power Corp)와 필리핀 일로일로주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계약에 따라 향후 모어에너지에 5㎿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이후 같은 규모로 추가 제공한다. 

모어에너지는 필리핀 재벌 엔리케 라존(Enrique K. Razon Jr.)이 소유한 전력 회사로 지난 2월 일로일로주의 전력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한전은 모어에너지와 필리핀 나가 발전소를 함께 운영한 바 있다. 

로엘 카스트로(Roel Castro) 모어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전과의 협업으로 일로일로주에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전력 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필리핀은 발전소 노후화와 잦은 고장으로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다. 전기료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다. 

필리핀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국민들의 전기 사용 보장'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력 수급 계획(2012~2030년)에 따라 2030년 약 1만㎿ 규모의 발전 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한전은 1995년 말라야 중유화력발전소(650㎿) 성능복구·운영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했다.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0㎿)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200㎿) 운영을 통해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공급했다. 이후 2014년 나가 발전소를 2600만 달러(약 310억원)에 인수하며 발전량을 12%까지 끌어 올렸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성과도 냈다. 한전은 작년 말 필리핀 최대 태양광발전사업자 솔라필리핀이 갖고 있던 칼라타간 태양광 발전소(50㎿) 지분 38%를 인수했다. 생산 전력은 필리핀 국영송전공사에 장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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