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1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호실적을 거뒀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자산총계 1500억원 이상 증권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기 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두 증권사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405억6093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고른 실적과 지분법 이익 증가가 순이익 증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지분법손익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지분법손실을 끼쳤던 미래에셋캐피탈이 개선되며 올해는 112억원의 지분법투자손익이 나타났다. 또한 TDF(타깃데이터펀드) 펀드를 비롯해 주식, 펀드, 대체투자 등에서도 고른 성과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은 올 1분기 별도기준 14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5% 늘어 184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수탁고 규모가 확대되며 운용보수 수입이 증가한 점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단기금융펀드(MMF)에 자금이 몰렸고, 연기금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선방했다.
KB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129억6021만원으로 전년대비 13.42% 증가했다. 지난해 투입한 사옥 이전 비용과 대체투자 확대 비용 등이 줄어들며 순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올해 1분기 순이익 4, 5, 6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86억1595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대비 6.2%, 14.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