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김정은, 핵시설 5곳 중 1∼2곳만 없애려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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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월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시설 5곳 중 1∼2곳만 폐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줄곧 핵실험이 있었고 줄곧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과거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site)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곳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발언하며 북한과 관련된 언급을 끝냈다.

지난 2월 북미 정상의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렬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이외의 북한 핵 시설이 존재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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